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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house of FE beginner
2025년 연말 개인 회고 본문
2025년 연말 개인 회고를 해보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2025년은 많은 의미가 있는 해이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대학원
먼저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 과정을 시작했다.
처음 개발자로 일을 시작했을 땐 비전공자로 시작했었다.
첫 회사를 다니면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편입을 해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했고, 24년 2월에 졸업을 하며 컴퓨터과학 학사 졸업을 했다.
22년 Chat GPT을 시작으로 다양한 AI 도구가 등장했고, 이제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세간의 개발자, 직장인들은 두려움에 떨고있다.
나 또한 언젠가 AI에게 대체될 수 있는 인력이고..
여기서 나만의 무기를 가지려면 어떤 것을 해야할까 고민하던 중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더욱 깊게 배워보고 싶었다.
결국 AI도 소프트웨어 아닌가?
소프트웨어를 설계할 줄 알고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한다면 AI 물결속에도 내 자리를 굳건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숭실대학교 정보과학대학원 소프트웨어공학과에 25년 후기에 입학하게된다.
첫 학기로 빅데이터베이스와 강화학습을 들었다.
그리고 12월 둘째 주, 기말고사로 학기를 종강했다.
짧은 후기를 남기자면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는 점이다.
컴퓨터과학을 전공했지만 AI나 머신러닝에 대해서는 배웠던 것이 없었다.
그래서 강화학습이라는 수업을 처음 들었을 땐 무슨 말씀인지 하나도 몰랐다.
토론식 수업인지라 교수님이 제작한 온라인 강의를 미리 들어오고, 수업에서는 질문 주제를 뽑아서 타 팀이 우리 팀의 질문에 대답을 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교수님의 설명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매 수업마다 최선을 다했고 매 주말 진도 나갈 내용을 공부하며 강의를 듣고, 수업을 들으며 수업을 최대한 따라가려고 집중했다.
매 수업 결석하지 않고 첫 수업부터 끝 수업까지 열심히 들었다.
수업을 해주시는 교수님도 정말 존경스러웠고, 강의 내용도 흥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학기의 성적은 아주 잘 받았다.
두 과목 모두 A+를 받았고, 첫 학기 무사히 마쳤다는게 조금은 자랑스러운 것 같다.

석사 과정의 목표는 두 가지가 있다. 누구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1. 학점 잘 챙기기
2. 석사 논문 잘 써보기
아직 첫 학기인지라 많은 것이 어설펐지만, 다음 학기에는 더 발전된 대학원생으로 학교 생활을 즐겨보도록 하겠다. (과연?)
업무
현 회사
25년은 선임 연구원으로 승진한 해이다.
작년 인사 고과 또한 A로 좋은 평가를 받은 해였다.
선임 연구원으로 승진한 만큼 더욱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려고, 업무에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자 노력을 했던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는 두 가지다.
첫 번째 업무는 연구센터 내 라이선스 시스템 도입 업무이다.
현재 센터 내 솔루션을 고객사에 납품할 때 라이선스 체계 없이 수작업으로 라이선스를 발급해 고객사에 납품하고는 했다.
이런 업무를 자동화 하고, 라이선스 유무에 따라 솔루션을 블로킹 하기 위해 라이선스 체계 도입 업무를 리딩했다.
Jira와 Confluence를 활용해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주 단위 스프린트를 통해 일을 계획적으로 진행하려고 노력했다.
첫 스프린트는 팀원 간 합을 맞추기 위한 스프린트라고 생각했고, 매 주 금요일마다 회고와 스토리 포인트 기반 플래닝을 통해 일을 정확히 계획하려고 노력했으며, 그 결과 스프린트 이슈 커버율 100%를 달성하게 됐다.
내가 리딩한 라이선스 체계 구축 업무로 인해 영업팀에서 수작업으로 했던 업무들을 어느정도 자동화 했고, 솔루션 영업에 있어서도 기한이 지난 솔루션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근거를 만들어 줬다고 생각하여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업무는 마이그레이션 업무였다.
미리 말하지만 돌아오는 주 금요일인 19일에 퇴사를 하게 되었다. 퇴사 사유는 이직.
이직하기 전 진행했던 feature(기능) 업무가 있었는데 VMWare의 VM을 Openstack의 VM으로 마이그레이션 하는 기능을 개발하는 것 이었다.
사내 솔루션의 디자인은 현재 ONE-UI 2.0이라는 디자인 시스템이 적용된 UI/UX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 솔루션에는 아직 ONE-UI 2.0이 도입된 상태가 아니였다.
디자인/기획 팀에서 산출물 작성 완료 후 확인 미팅에서 ONE-UI 2.0이 적용된 디자인을 확인했고, 지금 당장 우리 솔루션에는 적용이 어렵다 말씀을 드렸다. (공수가 어마어마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팀의 레포는 모노레포로 되어있었고, 솔루션 내 기능이 구현되지 않고 다른 포트를 통해 기능을 구현해도 되었기 때문에 모노레포 내 프로젝트를 새로 만들어 해당 프로젝트로 기능을 구현하겠다고 의견을 드렸다.
그렇게 디자인/기획 팀과 협의를 완료한 후 2주라는 시간동안 프로젝트 초기 셋팅부터 기능 구현까지 구현을 마쳤다.
2주동안 백앤드 개발자, 프론트엔드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센터장님 등 많은 사람들과 협업을 했고, 이 과정에서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일다운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큼직한 업무 두 건을 끝마쳤고, 업무 성과도 괜찮은 한 해 였다고 생각이 든다.
내년에는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텐데 잘 적응하여 많은 성과를 내고 싶다.
사이드 프로젝트 ssalon-de
와이프를 위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와이프는 미용사인데 매출을 액셀로 관리했고, 입력하는 매출은 한달 총 매출을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데이터였다.
나는 그 데이터를 쉽게 관리할 수 있고, 그 데이터를 통해 인사이트를 준다면 매출 관리에 더욱 효율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ssalon-de라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약 한달 만에 프론트엔드, 서버, 인프라를 모두 구축하게 됐다.
그렇게 운영하는 도중 10월에 쉽지 않은 일을 마주쳤다.
9월에 공격을 당한것인지 LB와 VPC에 어림도 없는 요금이 부여된 것이다.
평상시 1만 2천원이 나온 요금이 갑자기 12만원이 나오는 슬픈 상황이였다..
그때 당시 서버 모니터링을 전혀 하지 않았고, 요금 또한 용돈으로 내고 있던 상황인지라.. 매우 뼈 아픈 상황이였다.
그럼에도 공격을 당한건 내 잘못이다.
설마 공격을 하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WAF를 붙여놓지도 않았고, 서버를 모니터링 하지도 않았다.
그 일이 있고난 후 ALB에 WAF를 붙여놨고, 2달 정도 운영을 하다가 와이프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여 서버를 다 내려놓게 됐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약 1년간 운영하며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여전히 제품을 만들고 배포하고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아가며 제품을 개선하는 과정은 즐겁지만,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하게 끔 마켓팅을 하거나 알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퇴사
회사 이야기를 하면서 남겨놨듯 19일에 퇴사하게 되었다.
이유는 이직이다.
현 회사에서 1년 9개월을 근무했고,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보냈다.
클라우드 IaaS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많은 배움이 있었고, 좋은 팀원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제품을 개발했지만 스스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팀을 떠나 더 큰 팀으로 이동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이유는 팀장의 부재였다.
작년 8월 이후로 팀 내 팀장이 공석인 상황이었다.
1 on 1은 당연히 기대할 수 없었고, 팀장이 없었기 때문에 업무의 교통 정리가 잘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 과정속에서 팀의 일이 잘 진행되기 위해 타 팀과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적극적으로 하기도, 릴리즈를 주도적으로 해보기도 했다. 오죽했으면 새로 입사하신 팀원분께서 PM 역할을 하고 있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이러한 시간들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깐 나도 지친 모양이다.
아직은 주니어 개발자로써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성장해보고 싶기도 했고, 피드백을 받아보고 싶기도 했다.
또 큰 팀에서 많은 역할을 맡아보며 내가 꿈꾸는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은 욕망도 있었다.
두 번째 이유는 퍼블릭한 서비스이다.
이번에 합류할 팀은 CSP사로서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이다.
현 회사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제품을 개발했는데,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특성 상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비중이 적었다.
또 유저의 피드백이 없어서 제품을 개선하기 어려웠고, 유저의 사용성을 상상에 의존하여 제품을 개선할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퍼블릭한 서비스에 기여를 해보고 싶었고, 클라우드에 관심이 있고 클라우드 생태계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CSP사로 이직을 결정하게 됐다.
현 회사에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힘든 일 속에서 많은 배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로 리딩의 경험이다.
팀 내 공식적으로 파트장 이라는 직책은 없지만, 프론트-백으로 나뉘어진 개발자 속에서 프론트엔드 파트를 리딩을 했다.
리딩을 하며 더욱 주도적으로 일을 해보기도, 팀원에게 일을 할당해보기도, 팀원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했었다.
리딩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팀원은 단순히 내 일만 잘하면 되지만, 리더는 내 일 뿐만 아니라 팀의 일도 잘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속에서 책임감이라는 무거운 단어를 배우게 됐고,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즐거운 단어도 배우게 됐다.
새로운 팀에서는 다시 팀원의 입장으로 돌아간다.
팀원이지만 내 일만 잘하는 것이 아닌, 팀의 일까지 잘 챙기는 팀원으로 근무하고 싶다.
두 번째는 일 속에서의 매너이다.
지난 7월 엔지니어 팀에서의 메세지를 받았다.
고객사에 PoC를 나갔는데 기존에 작동하던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창피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못이 박힌 텍스트를 공식 채팅방을 통해 팀대 팀으로 전달 받은 후, 우리 팀은 많은 상처를 받게 됐다.
사실 핑계아닌 핑계지만, 현 우리팀은 사실 히스토리가 끊긴 상황이다.
작년 폭풍우 속 많은 팀원이 퇴사하게 됐고, 어려운 상황속에서 어떻게든 일을 해나가고자 하는 우리 팀은 그래도 결속된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저런 이야기를 들었고, 윗 사람들의 중재로 인해 상황은 마무리 됐지만, 타인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작은 매너 속에서 협업이 피우는구나 라는 것을 배운 것 같다.
당연히 일을 하면 힘든 것들이 있다.
그래도, 아무리 일이 힘들어도, 타인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상황이라면 내 감정보다는 타인의 감정을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고 그 속에서 작은 매너도 챙겨야 한다는 것을 배운 것 같다.
아쉬웠던 점
완주
업무에 있어서 아쉬웠던 점은 일의 완성도 측면이다.
프론트엔드 파트 내에서 개선해야 하는 점이나 고도화가 필요해 리팩토링을 진행할 때, 윗분들께서 이 일을 왜 해야하는지 이해를 못하셨고, 설득을 위해 리뷰할 수 있는 자료와 시간을 마련했지만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항상 미루기에 급급했었다. 그러다보니 업무를 100% 하지 못했는데 계속해서 다른 업무가 치소 들어오는 상황에 마주했고 스택에 데이터가 쌓이듯 이전에 했던 업무들을 완성도 있게 쳐내지 못했다.
물론 중간중간 업무가 pop 되면 기존에 쌓여있는 업무를 쳐내며 하나씩 해결하긴 했지만, 끌고가는 업무를 집중하며 끝내지 못했던 순간들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이런 상황에 다시 마주한다면, 매니저를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없으시면 끝까지 찾아가서 설득하고, 내 업무는 내가 챙기고, 내가 파트를 리드하는 상황이라면 더 많이 다가가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건강
올해 건강이 많이 나빠졌다. 10월부터 11월, 약 두 달 만에 살이 10kg가 빠졌다. 원인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다.
두 달 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이직, 업무, 학교 등 여러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놓이다보니 정작 제일 중요한 내 건강을 챙기지 못했다.
다행히도 진행했던 모든 일들은 성공적이었고 상황이 모두 지나고 약을 먹으며 건강이 어느정도 회복된 상황이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줄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러질 못했고 그로 인해 많이 힘든 상황에 놓여졌었다.
내년에는 나를 조금 더 챙겨야겠다는 생각이다.
내년 ACTION ITEMS
내년의 액션 아이템을 큰 틀에서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다.
1. 2, 3학기 진행
2. 회사 적응 및 기여
3. 최소 매달 블로그 글 하나 작성
4. 석사 논문 Item 선정
5. (Option) 자격증 취득 - Linux Master 2급
새로운 직장에서 적응도 해야하고, 대학원도 2학기 3학기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일을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매달 블로그 글을 하나씩 작성해보고, 석사 논문 Item도 고민해보는 것은 꼭 진행해보도록 하겠다.
내년에 대해 너무 짧은 이야기일지?
위에 대한 이야기는 내년 상반기에 회고를 하면서 곱씹어 보도록 하겠다.
마무리
뭐 이런 저런 상황들이 있었고, 이런 저런 이유로 이직을 결정하게 됐다.
하반기에 대학원을 다니고, 이직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업무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건강이 많이 나빠졌다.
9월에 78kg였던 내가 11월에 68kg로 살이 10kg가 빠져서 병원 검사를 받게 됐고,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약을 먹으며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면 좋아진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열심히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스트레스 관리는 어렵다.)
내년에는 판교로 출퇴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집에서 약 한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데, 좀 걱정이 되기는 한다.
그래도 차도 있으니 출퇴근이 정 힘들면 차로 출퇴근 하는 방향도 검토하는 중이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던 해였다!
내년에도 많이 힘들겠지만 그 속에서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도 2025년 많이 고생하셨고, 2026년에는 더욱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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