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지난 5월에 블로그를 이전하고 벌써 4개월이 지났다.
이전 블로그인 벨로그에서 약 50개의 글을 작성했었고, 예전 블로그인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약 200개의 글을 작성했으니
개발 공부를 시작한 이래로 거의 300개에 가까운 글을 작성한 것 같다.
물론 공부를 하고 흔적을 남기기 위해 작성한 글들도 많고 글의 목적이 개발이 아닌 글들도 여러 건들이 되지만 그동안 상당히 많은 글들을 작성했다.
오늘 문득 나는 왜 글을 작성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운영중인 블로그는, 주니어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등대 가 되고 싶다는 목적 하에 운영하고 있다.
물론 나도 아직은 주니어 개발자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니어 개발자나, 신입 개발자 혹은 개발 지망생 분들께 많은 도움이나 인사이트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다.
개발자가 되기 이전부터 나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다. 개발과는 관련 없는 시와 에세이도 여러 건 집필했던 적도 있고, 군생활을 할 적에는 소설도 써봤을 정도로 글을 작성하는 것을 좋아한다.
글을 사랑하는 마음이 개발과 접목이 되어 요즘은 개발에 관련된 정보성 글을 작성하고 사람들이 내 글을 읽어보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것 같다.
글을 작성하면서도 항상 걱정되고 두려운 부분은 있다.
과연 내가 작성하는 정보가 옳은 정보일지에 대한 부분이다. 요즘 세상은 정보화 사회이다. 구글에 원하는 검색어만 입력하면 관련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고 정보를 검증하는 역할은 소비자의 몫이다. 만약 해당 정보에 지식이 없는 소비자라면 그릇된 정보를 옳은 정보라고 판단하고 그대로 학습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작성하는 사람은 윤리적으로라도 옳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글을 작성하면서도 두렵다. 내가 옳지 않은 정보를 제공하게 될까봐 한번 더 검색하고 학습한다.
그럼에도 나의 이런 마음으로 한번 더 찾아보고 옳은 정보를 제공하여 나 또한 성장하고 있고, 나의 글로 인해 도움을 받게 되는 여러 사람들을 보면 항상 행복한 마음이 든다.
앞으로도 나는 계속 글을 작성할 것이다. 혹자는 이직 시장 때문에 글을 작성하는것은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나의 목표는 나의 즐거움과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 이다.
마지막으로 예전에 작성해본 시 한 편을 남겨본다.
두부
안녕
뽀아얀 두부야
너에게 누구냐고 묻는다면
나는 담백한 두부야
라고 대답하겠지
두부는 탁하지만
투명하지는 않지만
담백한 맛이 난다
근데 왜
맑은 물에 비친 나는
맑다못해 속까지 보이는가
두부가 되자
투명하진 않지만
그 속에 무엇인가
가득하다 못해 탁해진
그 속내까지 담백한 두부가 되자